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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남성용 피임약은 왜 없을까? 덧글 0 | 조회 887 | 2020-07-16 15:58:45
건강의학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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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남성용 피임약은 제약회사의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여성용 피임약은 여러 형태로 출시되고 있지만, 남성용 피임약은 1960년대 중반부터 연구 중이라는 기사들이 나왔음에도 시판된 것은 없다.


남성용 피임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욕이나 성적 능력이 감퇴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정자의 생성이나 성숙 혹은 배출만 막으면 된다. 최근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돼 임상시험 중인 남성용 피임약들은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다. 성욕과 성적 능력을 감퇴시키지 않고 정자의 생성을 억제하는 먹는 피임약, 등·어깨 등에 바르면 피부를 통해 흡수된 합성 프로게스틴 성분이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켜 정자의 성숙을 억제하는 보디젤 타입 등이다.


처음 남성용 피임약(호르몬제제)이 개발됐을 때 분명 피임 효과가 있었음에도 제약회사를 구하지 못하거나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단계에서 모두 탈락했다. 임상시험에서 탈락한 이유는 감정적 이상, 메스꺼움, 구토, 혈전 가능성 등 부작용 탓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부작용이 여성 피임 호르몬제제 부작용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다행히 두드러진 부작용이 없고 불가역적이지도 않으면서 비호르몬 제제인 남성용 피임약(바살젤·젠다루사)이 개발돼 임상시험 중에 있다.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콘돔 이후 첫 남성용 피임 제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언제 시판될지, 사회적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바살젤(vasalgel)은 젤을 정관에 주사기로 삽입하는 정관주사제다. 정관수술처럼 정자가 외부로 나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방법이지만 비가역적 수술이 아니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폴리머 재질의 바살젤을 정관 내부로 주입하면 부드러운 젤 장벽이 만들어진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이 젤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고 체내에 흡수된다. 정자의 이동을 막지만 정액의 배출은 유지되므로 임신을 원할 때 젤 장벽을 녹이는 주사를 맞으면 언제든지 생식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젠다루사(gendarussa)는 여성 경구피임약과 같이 경구로 복용하는 피임약이다. 파푸아섬 원주민들이 피임을 하기 위해 성관계 30분 전에 관목의 일종인 젠다루사 잎을 끓여 먹는 데서 착안해 약을 개발했다. 젠다루사에서 추출된 유효 펩타이드가 정자의 운동성을 억제해 난자에 도달할 수 없게 하는 원리다. 이 약은 호르몬제제가 아니어서 정자의 양이나 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생식 기능도 복용 후 한 달 안에 회복된다. 임상시험 결과 두드러진 부작용 없이 99% 피임효과를 나타냈다.


여성용 경구피임약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다. USA투데이는 피임약 개발 40주년 특집에서 “아스피린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비아그라만큼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음에도 먹는 피임약만큼 강력한 약은 없다”고 평했다. 산아제한과 경구피임약은 인류, 특히 여성으로 하여금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했고, 여성 해방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아직도 부작용은 분명 존재하며, 여성들은 그 부작용을 감수하고 있다. 남성용 피임약이 또다시 우리 인류에게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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